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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은 8월의 나무로 '두릅나무'를 지정한데 이어 곤충은 '유지매미'를, 그리고 식물 가운데 풀은 '수련'을 각각 선정했다.
이른 봄 입맛을 사로잡는 두릅나무는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잎의 키 작은 나무로 여름에 피는 꽃이 특징이다.
두릅은 쌉싸래한 맛과 달콤함, 아삭한 맛 때문에 초식동물에도 인기 있다. 이 때문에 두릅나무는 자기를 보고하기 위해 전체를 잔가시로 두르고 있다.
두릅나무 껍질은 가시를 제거한 뒤 말려 약재로도 사용하는데, 위장병과 당뇨병에 좋다.
또 유지매미는 날개가 투명하지 않고 갈색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어 기름종이(유지)처럼 생겼다. 몸통은 길이 34~36㎜로 평소 검은색을 띠지만 흑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7월 초에서 9월 중순까지 평지와 낮은 산에서 서식하며 주로 무더운 한낮을 피해 저녁 무렵 활발히 활동한다.
유지매미는 나무줄기나 가지에 알을 낳으며 이듬해 알에서 나온 유충은 땅속으로 들어가 5년을 지낸 뒤 나와 날개가 돋는다. 성충이 되기까지 7년이 걸리지만 1~2주만 산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은 8월의 풀로 '수련'을 선정했다.
수련은 꽃잎이 밤이 되면 닫혔다가 낮에 다시 피는 '잠자는 꽃'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연꽃과 혼동하기 쉬운데, 수련은 수면에 잎이 퍼져 있지만 연꽃은 높이 올라가 있다.
김헌수 기자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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