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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흰목물떼새 합천창녕보 상류 모래톱서 부화

기사승인 2021.05.03  0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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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개방으로 드러난 모래톱에서 번식 중인 둥지 2곳 발견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낙동강 합천창녕보 개방 후 상류에 조성된 모래톱에서 번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흰목물떼새의 둥지 2곳과 부화한 새끼새 7마리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4월 합천창녕보 수위 조절에 앞서 이곳 일대의 생태계 영향 조사를 했으며, 보 상류 구간에서 흰목물떼새가 번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흰목물떼새 둥지와 새끼새 보호를 위해 합천창녕보 수위 등 운영계획을 조정했다.

   
▲ 흰목물떼새 성조.(2021년 4월 15일)

흰목물떼새는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종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견되고 있으며, 하천 변에 조성된 모래톱·자갈밭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 특성이 있다. 하천이 개발되고 모래톱이 감소하면서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적색목록(Red list)에 등재된 관심(Least Concern, LC) 종이며, 한국 국가생물적색목록은 취약(Vulnerable, VU) 종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5월 합천창녕보 상류 모래톱 구간에서 번식 중인 흰목물떼새 성조(成鳥) 4마리와 둥지 2곳이 조사된 이후, 올해도 알과 새끼를 품고 있는 어미새 등 5마리의 성조와 둥지가 발견되었다.

   
▲ 둥지에서 부화한 흰목물떼새 새끼새(2021년 4월15일)

또한, 올해 조사에서 흰목물떼새와 유사한 생태적 특성을 가진 꼬마물떼새의 성조와 둥지도 함께 발견되었는데, 이는 보 개방 후 수변에서 먹이활동과 번식을 하는 물떼새류가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

흰목물떼새는 알을 낳은 후 약 한 달간 품으며, 새끼새는 일반적으로 부화 후 한 달 이내에 독립한다. 성조의 번식 활동은 이르면 3월 말부터 시작하여 5월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호중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부화가 확인된 흰목물떼새는 전 세계 약 1만 마리에 불과한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라며, “멸종위기종뿐 아니라 강변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영향을 고려하여 보를 개방·운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민선 기자. webmaster@ecolaw.co.kr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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